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내달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726명보다 66명 적고, 일주일 전 금요일 오후 6시 집계치인 1223명과 비교하면 437명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 중 1191명(71.7%)은 수도권에서, 469명(28.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97명, 경기 472명, 경남 147명, 인천 122명, 대구 88명, 충남 52명, 충북 44명, 부산 40명, 경북 37명, 강원 19명, 전북 13명, 광주 11명, 제주 9명, 대전·전남 각 4명, 울산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직장에서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고양시 초등학교와 인천시 어린이집에서는 각각 25명,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또 경남 창원의 한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서는 이틀 사이 121명이 감염됐고, 대구 동구의 교회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3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1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8명 늘어 최종 212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08명→1422명→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65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11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30일이면 116일째가 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