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편·좋은 아빠 될 수 있을까"
토니안은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어느새 불혹에 접어든 토니안의 고민은 '결혼'이다.
토니안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한 사람이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기준 같은 것은 그 사람이 경험한 것이 영향을 많이 준다"며 부모의 결혼생활이 어땠는지 물었다.
이에 토니안은 "6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어떻게 헤어졌는지는 기억을 못 하지만, 저는 부모님이 싸우는 게 너무 싫었기 때문에 이혼을 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네 분이 계신다. 친어머니 외에 새어머니가 세 분이 계신다. 그렇게 청소년 시절을 겪으며 나도 아버지처럼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아버지의 재혼을) 받아들이기만 했다. 바로 '어머니'라고 불렀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토니안은 아버지의 그간 이혼에는 '술'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술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술을 드시면 말이 거칠어졌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토니안은 아버지와 다른 사람이다. 인생의 경험과 경로가 다르다. 그래서 도달하는 지점도 다를 것"이라고 위로했다.
토니안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주신 것 같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