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5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로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3일 FOMC 회의를 열고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11월이나 12월에 시작해 내년 중순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시장의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테이퍼링 종료 후 자동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연준의 판단대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오르고, 근원 PCE 가격지수도 3.6% 올라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을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을 다소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경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시장은 내년 최소 두 차례에서, 많게는 세 차례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위원은 내년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주 후반 발표되는 노동부의 10월 고용 보고서가 투자자들의 금리 인상 기대를 더욱 강화할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4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의 19만4천 명의 두 배 수준이다.

실업률은 4.8%에서 4.7%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의 4.58%보다 더 오른 것이다.

임금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주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을 포함해 여행, 에너지, 보험, 기술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된다.

실적에서 공급망 이슈와 비용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으며 이는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0%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1.33%, 2.70% 올랐다.

3대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일
10월 마킷 제조업 PMI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온세미컨덕터, NXP 세미컨덕터 실적
-2일
11월 경기낙관지수
10월 자동차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3일)
화이자, BP, 듀폰, 코노코필립스, T모바일, 질로우 실적
-3일
10월 ADP 고용보고서
10월 마킷 서비스업 PMI
10월 ISM 비제조업 PMI
9월 공장재수주
FOMC 기준금리 결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퀄컴, CVS헬스, MGM 리조트, 윈리조트 실적
-4일
10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Q3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9월 무역수지
AIG, 모더나, 우버, 펠로톤, 스퀘어 실적
-5일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9월 소비자신용
드래프트킹스, AMC 네트워크 실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