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임직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이디어 공모전인 'ESG 뇌쓰자'를 벌여 선정된 아이디어를 업무에 도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농협금융은 전사적인 ESG경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뇌쓰자’ 공모전을 벌였다. 사업전략부문 (신사업모델, 탄소중립표어), 대고객부문 (금융상품, 금융서비스), 조직문화부문 (임직원 ESG 캠페인,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공모를 벌였다. 농협금융 전체 계열사에서 한 달 간 총 232건의 아이디어가 응모됐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은 아이디어를 친환경성과독창성,실현가능성 위주로 평가했다. 총 9건의 아이디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전략부문 1위에는 이양희 NH투자증권 부장이 뽑혔다. 이 부장은 범 농협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벌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농협의 시너지를 만들고, 지역 농민과 투자수익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대고객부문에선 진현선 농협은행 계장이 1위로 뽑혔다. 진 계장은 ESG 금융상품인 ‘NH 올바른 지구(G9) 카드적금’을 환경을 위한 9가지 혜택 등 세부적인 구조로 내놓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조직문화부문 김수동 NH투자증권 대리가 1위로 선정됐다. 그는 임직원 전용 어플을 통해 걷기 캠페인 ‘Walk Tree’를 추진하자고 제시했다. 걸을수록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포인트가 쌓이고 나무가 자라나는 시각화된 표현 등 보상요소를 가미한 실천활동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5일 그룹 ESG전략 협의회에서 이들의 발표를 받고, 상장과 포상금을 줬다.

손 회장은 “ESG는 경영 그 자체로서, 농협금융의 조직 문화에 완전히 정착되어야 한다”며 “수상작 뿐 아니라 응모작 모두를 연관 부서에 이관해 실제 사업추진 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