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북극 한파’가 닥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10~16일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8도 낮은 25.9도 수준이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인 ‘남위 5도부터 북위 5도’ ‘서경 170~120도’ 지역의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면 라니냐가 시작됐다고 본다.

지난달 세계기상기구(WMO)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을 60%로 전망했다. 라니냐가 발생한 해 우리나라는 겨울에 유독 추운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지난 22일 발표한 향후 3개월 기상 전망에서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월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가능성이 80%라고 예상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