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 IP 늘어…목표가 3.7%↑-KB證
KB증권은 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에 대해 자회사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으로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이 풍부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YG Plus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이어지면서 아티스트 IP가 보다 풍부해졌다"며 "2021~2023년의 연평균(CAGR) 영업이익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1.5%에서 23.1%로 상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와이지엔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927억원, 영업이익은 352.5%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129억원)를 웃돌면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텐센트뮤직의 지분 가치가 하락하면서 세전이익와 지배주주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지엔터의 3분기 앨범 판매량은 89만장으로 이 가운데 75만장이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앨범이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멤버 4인은 각자 솔로 활동이 가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의 IP를 바탕으로 MD, 콘텐츠 등 2차 저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YG Plus도 3분기 호실적을 예상했다. 3분기 BTS의 Butter와 리사 솔로 LALISA의 음반·음원 유통 등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또 손자회사인 와이지인베스트먼트는 맥스트 주식 14만주를 처분해 70억원 가량의 매각 차익을 거뒀다.

이 연구원은 "YG Plus의 3분기 영업이익만 약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와이지엔터의 리사 솔로 활동, 악동뮤지션 컴백 활동 수익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