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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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자신하면서 "DJP(김대중·김종필)식 연대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떤 식으로든 문재인 정권의 연장은 막아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분리돼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에 안 대표도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대한민국의 중도적 가치를 가장 상징하는 분이므로 중도지향적인 사람들을 데려오려면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며 "DJP식 공동 정부를 창출해서라도 좌파 정권을 종식 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늘 해왔고 안 대표 생각은 그 당시 다르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안 대표를 두세 번 만났는데 겉과 속이 다른 그런 일반 정치인은 아니며 말한 것은 지키려는 하는 분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그래서 안 대표를 우리가 흡수 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 대표와 단일화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안 대표가 윤 전 총장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윤 전 총장으로는 정권 (교체) 자체가 어렵다고 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출마 선언식은 20·30대 청년 3명이 안전, 미래, 공정을 키워드로 릴레이 연설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 뒤 안 대표가 출마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