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유임 수락…임기는 주총서 논의
박광태 대표이사가 유임을 수락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현 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자는 최근 노사민정협의회 회의 결과를 박 대표에게 전달했다"며 "박 대표는 임기가 끝났고 '캐스퍼'도 나왔으니 물러나려 했지만 GGM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광주시와 주주총회 결정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차량 생산 위탁업체이자 2대 주주인 현대차에서도 좋은 차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경영진을 유지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대 주주인 광주시(광주 그린카 진흥원), 2대 주주, 당사자 간 공감이 형성되면서 박 대표의 유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기를 1년만 연장할지, 임기 2년으로 공식적으로 연임할지는 오는 3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 시장은 "최첨단 공장 준공, 캐스퍼 양산 성공,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 후임으로 적임자를 찾기 어려운 현실, 경영진 교체가 자동차 시장과 노사 상생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