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과 신분 초월한 사랑 이야기'…익산 서동축제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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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과 신분 초월한 사랑 이야기'…익산 서동축제 6일 개막](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KR20211101078500055_01_i_P4.jpg)
현존 4구체 향가 중 가장 오래된 '서동요'는 비천한 신분의 백제 서동이 신라 경주 땅에 건너가 유행시킨 노래다.
서동(薯童)은 그 이름이 시사하듯이 마(薯)를 캐어 팔며 홀어머니와 함께 생계를 이어가는 백제의 가난한 남아였다.
하지만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를 넘볼 정도로 꿈과 포부는 컸다.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이 사랑가로 마침내 선화공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그는 훗날 백제의 제30대 무왕(재위 600∼641년)이 된다.
이런 설화 속 서동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주제로 한 '2021 익산 서동축제'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개최된다.
!['국경과 신분 초월한 사랑 이야기'…익산 서동축제 6일 개막](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KR20211101078500055_02_i_P4.jpg)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금마서동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크게 백제 유등 및 야간 경관 전시, 백제문화체험, 시민참여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 서동요 그림자극이 매일 저녁 6시부터 열리고 금마 주민의 한지 등(燈) 전시가 5∼8일 행사장을 수놓는다.
방문객들은 주말마다 소원지 달기, 소원 배 띄우기, 서동·선화 퍼즐 만들기, 전통 등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무왕 제례, 무왕 천도 입궁식, 청소년 가요제, 초청 가수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익산시 관계자는 "서동의 탄생과 선화의 만남과 사랑, 무왕 즉위에 이르기까지 무왕의 일대기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경과 신분 초월한 사랑 이야기'…익산 서동축제 6일 개막](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KR20211101078500055_04_i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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