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설명 듣는 황기철 보훈처장. 연합뉴스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설명 듣는 황기철 보훈처장. 연합뉴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와 ㈜포스코(최정우 대표)는 1일 포스코 서울센터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상이(傷痍)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철구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지급된 보철구에는 기존 로봇 의·수족뿐만 아니라 다기능 휠체어,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보조기기, 주위 잡음과 울림을 방지하는 스마트 보청기 등도 포함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서류접수와 1·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 32명의 국가유공자들이 받았다.

올해 전달식에는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예비역 중사도 참석해 황기철 보훈처장으로부터 직접 보철구를 받았다. 이 밖에도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과 선정된 국가유공자 20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보훈처와 포스코가 체결한 ‘6·25전쟁 70주년 기억·함께·평화 협약서’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보훈처가 추진 중인 ‘로봇의족 시연회 및 지급 계획’에 관심을 갖고, 몸이 불편한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수족 등 첨단 보철구(연간 약 10억원 어치)를 2022년까지 3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해 조성한 기금이 활용됐다.

한편 보훈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책협약을 맺고 첨단 보철구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적급여로는 처음으로 종아리형 첨단 로봇의족을 5명의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한 바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