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후면. 사진=르노삼성차
XM3 후면.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만1627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10월 내수는 5002대, 수출은 6624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30% 감소했지만 수출이 무려 1590.1% 증가세를 기록해 내수 감소분을 완전히 만회했다.

내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이끌었다. QM6는 지난달 3487대 팔려 전체 내수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QM6는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SM6는 10월 한 달간 총 343대 팔렸다. 2022년형을 출시한 지난달엔 전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124.2% 늘었다. 내수 판매가 작년 대비로는 줄었으나 전월 대비 13.7% 증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밖에 XM3 792대, 캡쳐 36대,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가 각각 39대, 8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됐다. 중형 상용차 마스터는 297대 팔려 전월 대비 222.8% 판매가 늘었다.

수출은 XM3가 4819대 팔려 실적을 주도했다. 내수의 경우 반도체 부품 장기화로 인해 10월 판매 가능 물량이 줄었으나 수출은 르노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 생산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QM6 1726대, 트위지 80대 수출 등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11월부터는 XM3를 비롯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할 예정"이라며 "현재 1300명에 이르는 XM3 대기 고객 물량은 물론, 11월 중 계약 고객들 차량에 대해서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전에 연내 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