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
/사진=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
핫펠트 예은이 아버지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는 핫펠트가 출연, 원더걸스 멤버 예은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속내를 전했다.

핫펠트는 다사다난했던 과거 연애사부터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아버지 이야기까지 고백한다. 사주 도사는 핫펠트에게 "사주가 뜨겁고 강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또 사주도사는 "제대로 된 남자가 본인에게 많은 것을 해주면서 본인에게 자신이 좋은 남자라고 보여줄 틈이 잘 안 보인다. 그러다 보니 본인에게 기대려고 하는 남자가 많이 들어온다"고 말해 핫펠트를 깜짝 놀라게 한다.

핫펠트는 자신이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낸다며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핫펠트는 오랜 시간 아버지를 미워했다고 고백하며 심리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을 고백한다.

핫펠트의 아버지 박모 씨는 2018년 200억 원 상당의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당시 그의 딸 핫펠트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박 씨는 목사였던 권위를 이용해 20대 여성 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도 피소됐다. 피해자는 박 씨가 2015년 4월부터 5개월 동안 자신을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무대를 준비 중이었던 핫펠트도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 핫펠트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무혐의로 수사종결됐고, 박 씨만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핫펠트는 아버지의 사건과 자신이 무관하다는 것을 밝히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핫펠트의 가정사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