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삼성 AI포럼 2021’ 행사를 열어 ‘삼성 AI 연구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삼성 AI포럼은 1~2일 이틀간 온라인에서 열린다.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신설된 삼성 AI 연구자상의 올해 수상자는 △디이 양, 주디 호프만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 △제이컵 안드레아스, 필립 아이솔라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야린 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다. 삼성 AI포럼의 공동 의장인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이 시상했다.

아이솔라 교수는 “AI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자연지능에 가까운 AI 구현에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컴퓨터 비전 분야 권위자인 그는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논문으로 꼽히는 ‘영상 간 변환’의 제 1저자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진행한 첫날 포럼에서는 조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행사에서는 △확장·지속 가능한 AI 컴퓨팅 △과학적 발견을 위한 AI △신뢰성 있는 컴퓨터 비전을 주제로 기술 세션도 열렸다. AI 분야 유력 스타트업인 미국 삼바노바시스템스 공동 창업자인 쿤레 올루코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게놈이니셔티브 창립 디렉터인 거브랜드 시더 미국 UC버클리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후 세계 AI 분야 연구자와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포럼 둘째날 행사는 삼성리서치가 진행한다. 포럼 영상은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발전이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기초과학, 의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