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제작비·만족도 지붕킥"…10주년도 슈퍼주니어-D&E답게, 즐겁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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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D&E, 2일 첫 정규앨범 발매
"팬들 없다면 우린 '제로', 10주년 감회 새롭다"
"신경 많이 쓴 앨범, 만족도 1200점"
"팬들 없다면 우린 '제로', 10주년 감회 새롭다"
"신경 많이 쓴 앨범, 만족도 1200점"
!["높은 제작비·만족도 지붕킥"…10주년도 슈퍼주니어-D&E답게, 즐겁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43946.1.jpg)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는 2일 오전 첫 번째 정규앨범 '카운트다운(COUNTDOWN)'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신동이 맡았다.
슈퍼주니어-D&E는 2011년 12월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Oppa, Oppa)'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미니 1~4집 발매, 일본 전국 투어, 아시아 투어 등 지난 10년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유닛 결성 10주년을 맞아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을 발매하게 된 슈퍼주니어-D&E는 "감회가 남다르다. 유닛으로 10주년을 맞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느냐. 특히 D&E는 정식 기획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콘서트 이벤트 식으로 만든 팀이라 더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운트다운'은 시작이나 발사 순간을 0으로 하고 계획 개시의 순간부터 시, 분, 초를 거꾸로 세어 가는 행위를 의미한다. '카운트다운' 끝에 지난 10년의 시간을 토대로 슈퍼주니어 D&E가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뜻이 담겼다.
타이틀곡 '제로(ZERO)'를 포함해 하우스 팝 스타일의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그루비한 멜로디의 '멀리(Far away)', 업템포 장르의 '느낌적인 느낌(Feel That Feelin')', 후크송 파트가 인상 깊은 '라 라 라(La La La)', 팝 발라드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로맨틱한 느낌의 '뮤즈(Muse)', 미디엄 템포의 '셰어 마이 러브(Share My Love)', 동해의 자작곡 '홈(Home)', '제로' 영어 버전까지 총 10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제로'는 리드미컬한 트로피컬 베이스와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로 멤버 동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네가 없이 난 아무것도 아니라는 내용을 '제로'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직접 곡 작업을 한 동해는 "간단하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제로'다, 0이다, 아무것도 아니다는 의미다. 또 우리도 둘이 아니었다면 '제로'라는 뜻이다"면서 "여러분이 없었다면 우린 태어날 수 없었고,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도 없었다. 팬분들 덕분에 제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은 제작비·만족도 지붕킥"…10주년도 슈퍼주니어-D&E답게, 즐겁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43942.1.jpg)
동해는 "내가 먼저 출격했다. '캘리포니아 러브'라는 힙합, 미디움 템포의 곡을 선보였다. 피처링으로 너무 좋아하고 예뻐하는 NCT의 제노가 함께해 줘서 곡이 더 풍부해지고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은혁은 '비'에 대해 "뻔하지 않은 곡을 하고 싶었다. 이 곡으로 퍼포먼스를 하게 되면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사에서도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내 얘기를 풀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직접 노랫말을 썼다. 어린 시절 순수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때를 그리워하는 마음, 그걸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높은 제작비·만족도 지붕킥"…10주년도 슈퍼주니어-D&E답게, 즐겁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43941.1.jpg)
!["높은 제작비·만족도 지붕킥"…10주년도 슈퍼주니어-D&E답게, 즐겁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43943.1.jpg)
은혁 또한 "돈이 많이 들었다. 미니앨범의 4~5배다"면서 "제작비 면에서도 그렇고,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공을 들였다. 그동안의 곡들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번에는 의미를 많이 담으려 했다. 앨범명뿐만 아니라 한 곡 한 곡 신중하게 콘서트에 대한 계획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만족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동해는 "100점 중에 1200점"이라고 강조했다. 은혁도 "음원차트를 보면 지붕킥이 있지 않냐. 그 느낌이다. 최고점을 뚫은 만족감이다. 영혼을 갈아서 만들었다. 앨범 재킷, 속지, 콘텐츠까지 다 좋다"고 자신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은혁은 "뜻깊은 시간들이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떴다 오빠' 첫 음악방송 출연 당시를 꼽았다. 그는 "신동이 대기실, 주차장, 무대 등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어줬는데 문득 그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올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동해는 "해외에서 투어를 많이 했지만, 유독 한국에서 D&E로 첫 콘서트를 열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고 했다. 이어 "10년 전에는 D&E가 유닛으로 10주년을 맞게 될 줄도 몰랐다. 전혀 이런 그림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냥 음악이 좋고, 무대가 좋아서 우리끼리 이런 거 저런 거 해보자고 이야기하곤 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적극 지원해 준 덕도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높은 제작비·만족도 지붕킥"…10주년도 슈퍼주니어-D&E답게, 즐겁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43945.1.jpg)
동해 역시 "목표가 없다. 항상 길을 정해놓긴 하지만 그 길대로 가지 않더라. 음악이 좋고, 팀이 좋고, 무대가 좋아서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샌가 또 다른 어떤 길에 서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D&E의 정규 1집 '카운트다운'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