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마별 상장지수펀드(ETF) 중 올 들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2차전지 ETF였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건 친환경 ETF였다.

대신증권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테마 ETF의 대표 상품을 한 개씩 뽑아 수익률을 비교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2차전지 ETF인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LIT)로 47.4% 상승했다. 이 ETF는 미국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투자비중 14.3%), 중국 2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 창신신소재(6.52%) 등에 투자한다.

수익률 2위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ETF인 ‘인베스코 다이나믹레저 앤 엔터테인먼트’(PEJ)로 27.7% 올랐다. PEJ는 온라인 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을 운영하는 부킹홀딩스(5.19%), 맥도날드(4.91%), 스타벅스(4.69%) 등을 편입하고 있다.

자율주행 ETF인 ‘글로벌X 자율주행&전기차’(DRIV)와 반도체 ETF인 ‘밴에크 벡터스 반도체’(SMH)가 각각 24.9%의 수익률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은 친환경 ETF인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에너지’(ICLN)로 10.4% 하락했다. 게임 ETF인 ‘글로벌X 비디오게임&E스포츠’(HERO)도 -4.6%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에는 친환경 ETF가 다시 오르는 추세다. ICLN의 지난 한 주 수익률은 6.6%로 주요 테마 ETF 중 1위였다. 2위는 LIT(3.5%), 3위는 DRIV(2.2%)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