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임수정·이도현, 수학으로 싹트는 사랑 어떨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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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11월 10일 첫 방송
수학 선생님 임수정x수학 천재 이도현
나이 초월, 수학으로 싹트는 로맨스
수학 선생님 임수정x수학 천재 이도현
나이 초월, 수학으로 싹트는 로맨스

2일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배우 임수정, 이도현과 연출을 맡은 김상협 감독이 참석해 '멜랑꼴리아'의 매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들이 있는데, 작품을 보면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임수정, 이도현 뿐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관계성에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두 사람의 사랑의 방해꾼들이 많은데, 그들의 관계성을 봐 주시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며 "각자의 입장과 결핍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심리적인 부분이 세밀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그 부분들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최근 2000년대 초반부터 함께 활동했던 배우들의 드라마 컴백과 관련해 "(저희 또래가 출연하는) 로맨스가 많아진 일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장르가 많지만, 여성 배우로서 느끼는 애틋함이 있고, 허락만 한다면 영원히 하고 싶은데, 좋은 배우와 좋은 제작진과 함께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이어 "저의 장점은 다른 배우들과 대화하고 호흡하는 거라 생각한다"며 "상대 배우들과 함께하는 케미스트리를 보시는 게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임수정은 "수학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우리의 삶과 밀접해 있고, 교감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관계성이 아름답더라"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놀라웠고, 시청자들도 공감해주실 거 같다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임수정은 "학창 시절엔 수학은 사랑했지만, 짧게 짝사랑만하고 멀어졌다"며 "수학 선생님으로 이 역을 맡으면서 이도현 배우와 '수학으로 교류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많이 대화도 많이 했다"면서 웃었다.

매력적인 연하남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이도현은 '멜랑꼴리아'에서도 임수정과 로맨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도현은 "'연하남 대표주자'라는 말이 감개무량하다"며 "그 틀에 갖히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연상, 동갑 모두에게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수학과 관련된 남다른 인연도 전했다. 이도현은 "학창시절 문과였고, 수학 과외를 받았는데 그 선생님이 저에 대해 '도현이는 공부말고 다른 길로 가는 게 좋을 거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어머니께서 생각을 바꾸시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학천재라는 설정과 관련해 "수식을 쓰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어색해 보이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촬영했다"며 "과거의 아픔이 있고, 소극적이고, 마음이 닫힌 아이다보니 일부러 사람도 기피하고, 말도 줄이면서 몰입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또 이 작품을 통해 "수학자의 삶을 발견하게 됐다"며 "뭔가 특별하기 보다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부분이 있더라. 그게 제 인생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부분이 될 거 같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