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5명 작가 총 16분 분량 작품 선보여
낙동강 디아크 외벽 스크린이 된다…"코로나에 지친 시민 위로"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 지점인 강정보 일대 늦가을 밤하늘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이는 행사가 열린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예술행사 전문기획사 피케이아트앤미디어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6∼9시 강정보에 설치된 건축물 '디아크' 외벽에 21세기형 공공미술인 미디어파사드(외벽에 LED 조명 등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낙동강 디아크 외벽 스크린이 된다…"코로나에 지친 시민 위로"
김희선, 이석, 모토미치 나카무라, 안나 킴, 임대호 작가가 참여해 총 16분 분량의 작품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작품은 디아크의 건축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디아크는 하늘로 비상할 듯한 위용을 내뿜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뉴욕에 거점을 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아심토트 공동대표 하니 라시드가 디자인했다.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전통 도자기 막사발, 수면에 돌을 튕기면 점점이 연결되는 물수제비 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한다.

피케이아트앤미디어 박소영 대표는 "외관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무대로 한 미디어파사드 같은 빛의 감동을 대구에서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