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SDI, 2분기 연속 배터리사업 흑자
삼성SDI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3조439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474억원을 7.5% 웃돌았다.

중대형 전지와 소형 전지를 포함한 배터리 사업 매출은 2조7409억원, 영업이익은 201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0%, 46.0%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흑자를 유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매출 2773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6%, 58.5%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470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67만 명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25조385억원으로, 지난해 말(20조3133억원)보다 23.3% 늘었다. 고신용 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이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 1519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73.0% 증가했다.

SK렌터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7.1% 늘어난 271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