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협주곡적인 실내악…베버 '클라리넷 오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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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오페라 ‘마탄의 사수’로 유명한 카를 마리아 폰 베버는 목관악기, 특히 클라리넷과 바순의 매력을 잘 살린 협주곡과 실내악을 여럿 남겼다. 그중 클라리넷과 현악사중주단을 위한 오중주곡 B♭장조(1815)는 악기 간 균형을 중시하는 실내악의 일반적 미덕에 비해 독주 악기로서 클라리넷의 명인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렇다면 이 곡을 아예 협주곡처럼 연주하면 어떨까? 현악사중주를 더 큰 규모의 현악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해서 말이다. 현악앙상블로 확대한 시도는 가끔 찾을 수 있다.
이렇게 연주하면 클라리넷 연주자는 제한 없이 개인 기량을 발휘할 수 있고 곡의 전반적인 음향도 풍부해져서 기악 장르 중 가장 대중성이 높은 협주곡처럼 변신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작곡가가 쓴 그대로!”를 강조하는 클래식 음악의 전통주의를 살짝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나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이렇게 연주하면 클라리넷 연주자는 제한 없이 개인 기량을 발휘할 수 있고 곡의 전반적인 음향도 풍부해져서 기악 장르 중 가장 대중성이 높은 협주곡처럼 변신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작곡가가 쓴 그대로!”를 강조하는 클래식 음악의 전통주의를 살짝 벗어난 자유로움을 만나는 기쁨도 만끽할 수 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