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ABL103’이 국가 신약개발 사업과제인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연구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신약후보물질 혹은 비임상 개발 과제를 대상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의 비임상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를 24개월 간 지원받게 된다. ABL103의 영장류 대상 비임상 연구 및 임상시험 시료 생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ABL103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023년 글로벌 임상 1상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ABL103은 ‘B7-H4’와 ‘4-1BB’를 표적하는 유방암 및 난소암 치료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7-H4 항체가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한 암종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서 종양이 이식된 인간화 생쥐에 ABL103을 투여해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또 종양이 제거된 생쥐에 암세포를 재주입했음에도 암세포의 성장이 관찰되지 않았다. 영장류 대상의 독성시험으로 안전성도 검증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