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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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를 보이며 3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3일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포인트(0.46%) 하락한 2999.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7포인트(0.23%) 오른 3020.36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사흘째 동반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포인트(0.39%) 오른 36,052.6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8포인트(0.37%) 오른 4630.65에, 나스닥 지수는 53.69포인트(0.34%) 오른 15,649.60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동반으로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전날 처음으로 장중 36,000선에 오른 다우 지수는 하루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이 고지를 넘어섰다.

이처럼 증시가 상승한 이유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실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대 기업 중 55.8%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 중 82%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보합 출발 후 FOMC를 앞둔 경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Fed가 FOMC를 통해 자산 매입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그보다는 인플레이션에 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은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8억원, 44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58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카카오뱅크는 각각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소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18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시차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됐지만 '따상'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포인트(0.18%) 하락한 1007.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포인트(0.17%) 오른 1011.20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원, 38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37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18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