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지난 3분기 매출 43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419억원 대비 4.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166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이번 실적엔 코로나19 진단키트 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7%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52%, 올 상반기 33%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1~3분기 심혈관 질환 관련 진단키트 매출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당뇨질환 진단키트 매출도 같은 기간 80% 증가했다.

진단장비 공급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외 다른 질환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올 3분기까지 1만6000여 대의 진단장비를 공급했다. 바디텍메드는 해외 진단기업에 소규모 진단장비를 위탁생산(OEM)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장비를 플랫폼 삼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며 “항체치료제 약물 농도를 확인하는 제품과 진단장비 OEM을 통해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