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 3분기 비수기 영향,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물류난 등에도 좋은 실적을 냈다. 주력 사업인 산업자재 부문에서 아라미드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코오롱인더, 물류난에도 영업이익 169% 급증
코오롱인더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9% 증가한 1조128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9.6% 급증한 773억원을 냈다. 코오롱인더 측은 “5세대(5G)용 케이블과 초고성능 타이어용 아라미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의류업체 코웰패션은 3분기 매출 1096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23.4% 증가했다. 레포츠·패션과 언더웨어 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렌탈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0.02% 늘어난 61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 증가했다. 3분기 성수기 효과에 더해 중고차 판매량 증가, 중고차 마진 유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이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5.7% 급증한 61억원이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