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된 라붐 "역주행으로 7년 보상받는 느낌…다시 해보자!"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라붐, 약 1년 만에 컴백
4인조로 팀 재정비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똘똘 뭉쳐 준비"
"'상상더하기'만큼 사랑해 주길"
4인조로 팀 재정비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똘똘 뭉쳐 준비"
"'상상더하기'만큼 사랑해 주길"
그룹 라붐(LABOUM)이 '상상더하기'의 인기에 힘입어 4인조로 힘찬 새 도약에 나섰다.
라붐(솔빈, 해인, 소연, 진예)은 3일 오후 미니 3집 '블러썸(BLOSSO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라붐의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치즈(Cheese)' 이후 약 1년 만이다. 소연은 "이 순간을 몇 개월간 꿈꿔왔다. 너무 설레고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를 비롯해 80년대 레트로 감성이 인상적인 '얼마나 좋을까', 남녀 사랑의 권태기를 그린 '똑같잖아', 팬송 '러브 온 유(Love On You)'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앨범명 '블러썸'에 대해 진예는 "라붐 4명이 다시 꽃처럼 피어난다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소연과 솔빈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라붐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소연은 타이틀곡 작사를 포함해 총 3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솔빈도 자작곡을 실었다.
수록곡 '똑같잖아'를 만든 솔빈은 "친근하고 친숙한 멜로디를 들려드리고자 노력했다. 가사도 편하고 좋은 노랫말을 들려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처음 해보는 녹음 디렉팅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솔빈은 "디렉팅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어렵고, 말로 표현할 수 없더라"면서 "너무 다들 곡을 잘 표현해 줬는데 소연 언니의 감수성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키스 키스'는 멤버 소연이 작사에 참여해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했다. 겨울 속에 피어난 봄바람을 연상시키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가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소연은 '키스 키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로 '두려움도 설레게 해'라는 부분을 꼽으며 "지금의 우리 상황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최애 파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키스 키스'를 통해 멤버들의 여성미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밝은 느낌이지만 마냥 해맑지만은 않은, 여인이 된 라붐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으니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블러썸'은 라붐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앨범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라붐은 최근 멤버 유정이 팀을 떠나며 4인조로 재정비했고, 인터파크뮤직플러스에 새 둥지를 틀고 활동 2막을 준비했다.
줄어든 인원수에 부담은 없었을까. 솔빈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주어진 상황 속에서 똘똘 뭉쳐 부담감에 비례하는 책임감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팀이 재정비를 하면서 멤버들끼리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묻자 진예는 "재계약 시즌이라 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다들 라붐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금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이 지금 네 명이 가장 강했다. 그래서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고. 진예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만에 그 기분을 느끼니 좋더라. 서로 무대를 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소연 또한 "의기투합이 정말 잘 됐다. 의견이 안 맞는 거 없이 모두가 따라가려고 하고 같이 가려고 한 점이 좋았다"고 했고, 솔빈도 "마음의 합이 잘 맞고, 피드백을 주면 서로 수용하려는 마인드라서 행복했다. 그래서 곡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올해 라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상상더하기'의 역주행이다. 라붐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가 '상상더하기'를 커버하며 역주행 대열에 합류, 재주목 받기 시작했다.
소연은 "주변에서 정말 연락이 많이 왔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숙소 생활할 때 진예랑 자고 일어나서 눈이 마주치면 맨날 '이거 실화냐?'라고 얘기했다. 실감이 안 났다. 여러 지인들의 연락을 통해 '우리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구나', '7년의 보상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친언니가 '네가 헛고생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해 줬는데 정말 선물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상상더하기'가 뜨거운 인기를 받은 만큼, 기대 이상의 곡으로 컴백해야 한다는 걱정과 고민은 있었다고. 해인은 "'상상더하기'를 연장해가려면 그보다 더 좋은 노래가 나와야 할 것 같았다. 그걸 내려놓고 라붐의 색깔대로 간다면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았다. 고민하다가 '상상더하기'의 청량한 모습을 조금 챙겨가면서 우리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움을 담으려 했다. 여성스러움과 청량함 등 많은 매력을 담으려 했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라붐의 색깔은 무엇일까. 진예는 "어렵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고 편안한 멜로디를 전하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다. 사람들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향수를 '톡!' 건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따뜻한 다채로움이 우리의 매력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솔빈은 "노래로 하루를 치유하기도 하고, 신나하기도 한다. 라붐이 대중분들에게 그런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소연 역시 "가수는 노래를 들려주는 직업이지 않냐. 무대로서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 행운이다"면서 "우리 노래를 들은 분들이 위로받고 공감해 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예는 "궁극적인 목표는 노래를 잘 만들었으니까 많은 사랑을 받는 거다. '상상더하기'만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깜찍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라붐의 미니 3집 '블러썸'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라붐(솔빈, 해인, 소연, 진예)은 3일 오후 미니 3집 '블러썸(BLOSSO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라붐의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치즈(Cheese)' 이후 약 1년 만이다. 소연은 "이 순간을 몇 개월간 꿈꿔왔다. 너무 설레고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키스 키스(Kiss Kiss)'를 비롯해 80년대 레트로 감성이 인상적인 '얼마나 좋을까', 남녀 사랑의 권태기를 그린 '똑같잖아', 팬송 '러브 온 유(Love On You)'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앨범명 '블러썸'에 대해 진예는 "라붐 4명이 다시 꽃처럼 피어난다는 의미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소연과 솔빈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라붐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소연은 타이틀곡 작사를 포함해 총 3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솔빈도 자작곡을 실었다.
수록곡 '똑같잖아'를 만든 솔빈은 "친근하고 친숙한 멜로디를 들려드리고자 노력했다. 가사도 편하고 좋은 노랫말을 들려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처음 해보는 녹음 디렉팅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솔빈은 "디렉팅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어렵고, 말로 표현할 수 없더라"면서 "너무 다들 곡을 잘 표현해 줬는데 소연 언니의 감수성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키스 키스'는 멤버 소연이 작사에 참여해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했다. 겨울 속에 피어난 봄바람을 연상시키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가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소연은 '키스 키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로 '두려움도 설레게 해'라는 부분을 꼽으며 "지금의 우리 상황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최애 파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키스 키스'를 통해 멤버들의 여성미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밝은 느낌이지만 마냥 해맑지만은 않은, 여인이 된 라붐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으니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블러썸'은 라붐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앨범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라붐은 최근 멤버 유정이 팀을 떠나며 4인조로 재정비했고, 인터파크뮤직플러스에 새 둥지를 틀고 활동 2막을 준비했다.
줄어든 인원수에 부담은 없었을까. 솔빈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주어진 상황 속에서 똘똘 뭉쳐 부담감에 비례하는 책임감과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팀이 재정비를 하면서 멤버들끼리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묻자 진예는 "재계약 시즌이라 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다들 라붐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금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이 지금 네 명이 가장 강했다. 그래서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고. 진예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만에 그 기분을 느끼니 좋더라. 서로 무대를 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소연 또한 "의기투합이 정말 잘 됐다. 의견이 안 맞는 거 없이 모두가 따라가려고 하고 같이 가려고 한 점이 좋았다"고 했고, 솔빈도 "마음의 합이 잘 맞고, 피드백을 주면 서로 수용하려는 마인드라서 행복했다. 그래서 곡도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올해 라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상상더하기'의 역주행이다. 라붐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가 '상상더하기'를 커버하며 역주행 대열에 합류, 재주목 받기 시작했다.
소연은 "주변에서 정말 연락이 많이 왔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숙소 생활할 때 진예랑 자고 일어나서 눈이 마주치면 맨날 '이거 실화냐?'라고 얘기했다. 실감이 안 났다. 여러 지인들의 연락을 통해 '우리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구나', '7년의 보상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친언니가 '네가 헛고생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해 줬는데 정말 선물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상상더하기'가 뜨거운 인기를 받은 만큼, 기대 이상의 곡으로 컴백해야 한다는 걱정과 고민은 있었다고. 해인은 "'상상더하기'를 연장해가려면 그보다 더 좋은 노래가 나와야 할 것 같았다. 그걸 내려놓고 라붐의 색깔대로 간다면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았다. 고민하다가 '상상더하기'의 청량한 모습을 조금 챙겨가면서 우리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움을 담으려 했다. 여성스러움과 청량함 등 많은 매력을 담으려 했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라붐의 색깔은 무엇일까. 진예는 "어렵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고 편안한 멜로디를 전하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다. 사람들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향수를 '톡!' 건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따뜻한 다채로움이 우리의 매력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솔빈은 "노래로 하루를 치유하기도 하고, 신나하기도 한다. 라붐이 대중분들에게 그런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소연 역시 "가수는 노래를 들려주는 직업이지 않냐. 무대로서 사람들을 치유해 주는 직업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말 행운이다"면서 "우리 노래를 들은 분들이 위로받고 공감해 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예는 "궁극적인 목표는 노래를 잘 만들었으니까 많은 사랑을 받는 거다. '상상더하기'만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깜찍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라붐의 미니 3집 '블러썸'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