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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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원 투표율이 60%를 넘어섰다. 역대 당원 투표 중 최고 투표율이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가 끝나는 내일(4일)까지 집계한다면 60% 중반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3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월 3일까지 당원 투표율은 61.46%였다.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 56만9059명중 34만9762명이 투표했다.

국민의힘은 1~2일 당원 모바일 투표로 투표를 진행했고, 오늘부터 내일(3~4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은 책임 당원을 대상으로 ARS(전화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흥행이 본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율 60%를 넘어 70%를 넘기면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네명의 예비후보는 높은 투표율을 자신들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높은 투표율을 '윤석열 효과'로 입당한 당원들의 높은 지지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20·30·40 신규 당원들이 많은 점을 들어,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그동안 숨겨져온 중도, 젊은 층 들이 투표에 뛰어 들고 있다"며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고 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투표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4개월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누가 거꾸로 공격당하지 않고 싸움을 승리로 이끌지 (당원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