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 종료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아데르 대통령과 나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 사상 최대의 교역액을 기록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고,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양국의 교역이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헝가리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한국 응용과학의 강점을 접목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양국은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을 기조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헝가리와 수교를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20년 만에 국빈방문을 하게 돼 기쁘다.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협력 확대와 공동번영의 또 다른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