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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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노력을 잇따라 물거품으로 만드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지도 않았는데 확진자라고 하거나 확진자임에도 격리 장소를 이탈해서다.

3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식당 두 곳에서 "내가 확진자"라며 소리쳤다. 알코올 중독자로 전해진 이 여성은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확진자와 접촉해 2주간 자가 격리됐다 음성 판정을 받고 전날 해제됐는데도 이런 일을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춘천에서 재택 치료를 받던 확진자가 무단으로 격리 장소를 이탈해 친구들과 모임에 참석했다. 다행히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보건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