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배스&비욘드 CEO "주가 일시 급등일 뿐…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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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645859.1.jpg)
트리톤 CEO는 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불행하게도 회사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걸 과거에도 수차례 본 적이 있다”며 “하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곤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CEO가 주가 급등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는 것은 자사주 매입 계획 때문이다. 주가가 일시 급등할 경우 매입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 요인이 숏 스퀴즈(공매도 기관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현물을 매입하는 조치)란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점 역시 트리톤 CEO의 부정적 인식을 키운 원인으로 풀이된다.
베드배스&비욘드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대형 식료품 체인 크로거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 직후 회사 주가는 두 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마크 트리톤 베드배스&비욘드 최고경영자(CEO).](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61779.1.jpg)
앞서 베드배스&비욘드는 원래 계획보다 2년 빠른 2021회계연도 말까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조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80% 이상 급등했던 베드배스&비욘드 주가는 이날 장중 20%가량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유통 가능 주식 중 27%는 공매도 기관들의 ‘팔자’ 물량인 것으로 분석된다. 숏 스퀴즈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기다.
월가의 다수 기관들은 이날 베드배스&비욘드 주가가 50%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