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거간꾼 일벌백계' 발언에 "별 의미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철수 "당 대표 권한 대선 후보에 넘어갈 것"
"합당 결렬, 전적으로 국민의힘 탓"
"합당 결렬, 전적으로 국민의힘 탓"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안 대표의)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라는 발언에 대해 "별로 의미 있지 않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일(5일)이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후보로 넘어가지 않느냐"며 "만약에 그런 것들(후보 단일화)을 결정한다면 그것도 다 대선후보가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당무 우선권이 당 대표에서 후보로 넘어간다. 안 대표의 발언은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종 선출이 이뤄지므로 이 대표의 권한이 조만간 축소될 것이라는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이 결렬된 이유는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며 "통합 자체가 당과 당의 조직뿐만 아니라 지지계층이 합해져서 기반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 아무리 물리적 통합이 된다고 해도 지지층이 넓어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7~8% 정도 지지를 받는 제2야당이 저절로 사라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통합 협상에서) 지분을 요구한 게 없다. 공동 당 대표, 공동으로 최고위 구성, 그다음 당협위원장을 몇 대 몇으로 나누는 게 요구할 수 있는 지분"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당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고 국민의힘 체제로 가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정도로 큰 양보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당내에서 나오는 안 대표와 단일화 요구에 대해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대급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 소속이면서 후보가 결정되었는데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모든 국민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안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일(5일)이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후보로 넘어가지 않느냐"며 "만약에 그런 것들(후보 단일화)을 결정한다면 그것도 다 대선후보가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당무 우선권이 당 대표에서 후보로 넘어간다. 안 대표의 발언은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종 선출이 이뤄지므로 이 대표의 권한이 조만간 축소될 것이라는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이 결렬된 이유는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며 "통합 자체가 당과 당의 조직뿐만 아니라 지지계층이 합해져서 기반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 아무리 물리적 통합이 된다고 해도 지지층이 넓어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7~8% 정도 지지를 받는 제2야당이 저절로 사라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통합 협상에서) 지분을 요구한 게 없다. 공동 당 대표, 공동으로 최고위 구성, 그다음 당협위원장을 몇 대 몇으로 나누는 게 요구할 수 있는 지분"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당 대표 그리고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고 국민의힘 체제로 가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정도로 큰 양보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당내에서 나오는 안 대표와 단일화 요구에 대해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대급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 소속이면서 후보가 결정되었는데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모든 국민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