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가상자산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급팽창 중인 가상자산 시장의 자본을 자국으로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홍콩이 아시아 '가상자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20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세게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컨퍼런스 '컨센서스 홍콩 2025'의 핵심은 '규제 완화'였다. 폴 챈(Paul Chan) 홍콩 재무장관, 줄리아 렁(Julia Leu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 등 컨퍼런스에 참석한 홍콩 규제당국 고위관계자들은 잇달아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특히 폴 챈 장관은 홍콩을 가상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날(19일) 컨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서 "홍콩은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며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균형 잡힌 규제 프레임워크를 유지하고 있다"며 "홍콩은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 및 인재 개발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은 과거 혁신적 패러다임의 초기 단계와 비슷하다"며 "변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홍콩은 이 흐름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육성 로드맵' 발표홍콩은 컨센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컨퍼런스 '컨센서스 홍콩 2025(Consensus Hong Kong 2025)'가 2월 18일~20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센서스는 기존 개최지였던 텍사스 오스틴이 아닌 홍콩에서 아시아 지역 첫 행사를 열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홍콩은 최근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허브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현장에는 90개국 이상에서 온 수천명의 참석자와 270명에 달하는 동서양 업계 리더들이 모여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웹3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특히 폴 찬 홍콩 재무부 장관, 줄리아 렁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 등 홍콩 정부당국 관계자들을 비롯해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솔라나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가상자산은 '돈의 미래'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인은 글로벌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리처드 텡 최고경영자(CEO)다. 텡 CEO는 오랜 기간 바이낸스를 이끌던 창펑 자오가 지난 2023년 미국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인정하고 사임한 이후부터 바이낸스를 굳건히 지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텡 CEO는 19일(현지시간) 기조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이 '돈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상자산 산업은) 2024년부터 엄청난 변화를 맞이했다.명확한 규제가 마련됐고 블랙록, 피델리티,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텡 CEO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소송을 통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새 대표이사로 이기태 전 삼성증권 상무가 내정됐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최근 이기태 전 삼성증권 중부지역 본부장(상무)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에프앤가이드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내정자의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이 내정자는 삼성증권에서 연금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중부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자산관리영업과 법인영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10월 31일 2대 주주이자 창업주인 김군호 전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 이후 기존 이철순 대표가 물러나면서 전민석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전 대표는 에프앤가이드의 대주주인 화천그룹의 권영열 회장의 사위다.에프앤가이드는 이후 지난해 말 신임 대표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며, 삼성증권 출신인 이 내정자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