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문화회관, 위드 코로나에도 1년 6개월째 폐쇄
"왜 광주교육청 운영 수영장만 꽁꽁 닫아놔요"…이용객들 불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되면 수영장 문을 열 줄 알았는데 감감무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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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민간수영장들은 대부분 재개장했는데, 수익과 무관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다 보니 공무원들이 소극 행정을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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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산하 학생교육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수영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6개월째 문을 닫고 있어 인근 주민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학생교육문화회관과 수영장 이용객 등에 따르면 학생교육문화회관 수영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폐쇄되고 있다.

지하 2층에 있는 수영장은(25m×8개 레인) 주로 서구 쌍촌동과 치평동 등 주민들이 애용하는 곳이다.

하루 이용 요금(성인 4천원, 어린이 2천원)이 인근 민간 수영장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

코로나 확산 전에는 하루 600∼700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따라서 이용객들은 올 초부터 학생교육문화회관 측에 수영장 운영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특히 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수영장 운영 재개를 기대했으나 학생교육문화회관 측은 난색을 표명했다.

쌍촌동 주민 김영숙 씨는 "코로나 감염 우려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민간수영장을 포함한 모든 실내체육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마당에 학생교육문화회관 수영장만 문을 닫고 있어 인근 민간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학생교육문화회관 측은 "1주일에 평균 2∼3명이 전화로 수영장 개장을 요구하고 있어 저희도 고민 중"이라며 "수영장 환기 시설이 좋지 않고 수영장 입구 매점 공사도 진행되고 있어 수영장을 재개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