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서답' 파월에…투자은행 "Fed 내년 세차례 금리인상"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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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회 금리인상 전망" 질문에
한숨 쉬면서 테이퍼링 언급한 파월
씨티 "즉답 피한 파월...매파적"
내년 3회 금리인상 전망 나와
한숨 쉬면서 테이퍼링 언급한 파월
씨티 "즉답 피한 파월...매파적"
내년 3회 금리인상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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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첫 질문을 받자 한숨을 내쉬며 서류를 뒤적거리다 '동문서답'을 했다.
파월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시장 인식은 엇갈리고 있다. 금리인상에 선을 그었다는 관측이 퍼지면서 이날 달러는 약세(달러인덱스 -0.2%)를 보였고 주가(S&P지수 0.6% 상승)는 뛰었다.
하지만 씨티 등은 파월이 '1~2회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즉답을 피한 것에 주목했다. 씨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중 1~2회 금리인상을 반영하는 시장이 틀렸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즉답을 피하고 이를 반박하지도 않았다"며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그러면서 Fed의 금리 인상시점을 내년 12월에서 6월로 앞당겼다. 이어 Fed 의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내년 9월과 12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의 채권매입 축소폭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이날 11월 FOMC 통화정책결정문을 통해 경제전망을 통해 경제전망에 따라 축소폭을 조정할 수 있다고 봤다. (결정문 원문: The Committee judges that a similar reductions in the pace of net asset purchases will likely be appropriate each month, but it is prepared to adjust the pace of purchases if warranted by changes in the economic outlook.)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