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휴가령에도 꺾이지 않는 러시아 코로나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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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망자 1천189명 최대치…지방정부 "유급휴가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9일간의 휴무령을 내린 러시아에서 재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일일 신규확진자는 4만44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4만명 선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세다.
하루에만 무려 1천189명이 사망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최대치였다.
누적 사망자는 24만2천60명으로 불어났다.
확산세 차단을 위해 러시아 중앙정부는 전역에 9일간(10월 30일∼11월 7일)의 유급 휴무령을 내렸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을 막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승인했음에도 전체인구(약 1억4천600만) 중 35% 미만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방역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느슨한 태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감염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일부 지방정부는 유급휴가의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노브고로드주(州) 지방정부는 유급휴가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시베리아 톰스크주(州)와 서남부 쿠르스쿠주(州),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 서부 브랸스크주(州) 등 4개 지방정부도 휴무일을 조금씩 연장할 방침이다.
세르게이 즈바치킨 톰스크주 주지사는 일주일가량의 유급휴무는 "감염의 고리를 끊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유급 휴무령을 도입하면서 각 지방정부 수장들이 현지 사정을 고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 모스크바시는 유급휴가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의 외출 제한이나 관내 사업장 내 전체 직원의 30% 이상 재택근무 등의 기존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9일간의 휴무령을 내린 러시아에서 재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일일 신규확진자는 4만443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4만명 선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세다.
하루에만 무려 1천189명이 사망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최대치였다.
누적 사망자는 24만2천60명으로 불어났다.
확산세 차단을 위해 러시아 중앙정부는 전역에 9일간(10월 30일∼11월 7일)의 유급 휴무령을 내렸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은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을 막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제일 먼저 승인했음에도 전체인구(약 1억4천600만) 중 35% 미만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방역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느슨한 태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감염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미 일부 지방정부는 유급휴가의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노브고로드주(州) 지방정부는 유급휴가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시베리아 톰스크주(州)와 서남부 쿠르스쿠주(州),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 서부 브랸스크주(州) 등 4개 지방정부도 휴무일을 조금씩 연장할 방침이다.
세르게이 즈바치킨 톰스크주 주지사는 일주일가량의 유급휴무는 "감염의 고리를 끊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유급 휴무령을 도입하면서 각 지방정부 수장들이 현지 사정을 고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 모스크바시는 유급휴가를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의 외출 제한이나 관내 사업장 내 전체 직원의 30% 이상 재택근무 등의 기존 조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