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제공]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73.9%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홈쇼핑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백화점은 명품과 남성스포츠 등 실적 호조로 11.7% 증가한 65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시행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적자가 약 21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후 42년 만에 처음 시행한 희망퇴직에는 대상자 2000여 명 중 25%가량인 500여 명이 신청했다.

마트 매출은 1조4810억원으로 8.4% 줄었다. 영업익은 120억원으로 반토막(50.5% 감소) 났다. 슈퍼 매출은 38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익은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온'으로 모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도 부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240억원으로 14% 줄었고 영업적자는 4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28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증가한 기저효과로 매출(1조400억원)이 0.7% 줄었다. 영업익도 9.0% 줄어들며 510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매출은 2710억원으로 4.9% 늘었지만 영업익은 240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