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시장 평가 우수기업 특례(유니콘 특례)’로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니콘 특례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적자여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은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다가 한국거래소가 지난 4월 유니콘 특례를 신설하자 이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엔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6월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를 676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융합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물질 등을 개발한다. 2019년 중국 10대 혁신 신약 기업인 ‘심시어’와 주력 파이프라인인 면역 항암제 ‘GI-1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I-101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계획을 허가받았고, 6월엔 미국 식품의약국도 해당 신약의 1·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