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3일(현지시간) 다섯 살 어린이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서 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다. 이들의 백신 접종이 승인되면서 미국 국민의 94%가 접종 대상이 됐다.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속수무책으로 확산한 가운데, 이번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배우 멜 깁슨이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1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산불이 해안가 말리부 지역의 주택가를 덮치면서 영화 '브레이브 하트' 멜 깁슨의 집도 전소됐다.화재 당시 팟캐스트 방송 출연을 위해 텍사스 오스틴을 방문 중이었던 깁슨은 방송에서 개빈 주지사를 겨냥했다.그는 "그가 산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내 생각엔 우리의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젤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소된 깁슨의 집은 그가 15년 동안 살던 곳이었다.깁슨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바 있다.깁슨 외에도 이번 산불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을 잃었다. 배우 제프 브리지스, 빌리 크리스털, 애덤 브로디,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등의 집이 불에 탔다.한편 할리우드 스타들은 이번 산불 이재민을 위한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배우 샤론 스톤과 '몬스터 볼' 등에 출연한 배우 핼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나흘째 지속되고 있는 산불은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면적을 태우고,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일본 대학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0일 교도통신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호세이대 사회학부에 재학 중인 여성 A씨(22)는 이날 오후 도쿄도 마치다시 다마캠퍼스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던 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망치를 휘둘렀다.A씨 공격으로 남성 5명, 여성 3명 등 20대 학생 8명이 머리와 이마,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이들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명은 머리에 출혈이 있어 대학교 내 진료소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8명 모두 경미한 수준의 상처를 입어 의식이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은 학생 100여명이 수업을 듣던 강의실에서 벌어졌다.현장에 있었다는 한 대학생은 NHK에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강의가 30분 정도 지난 무렵 강의실 뒤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모두 도망치는 듯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그쪽을 보니 망치를 휘두르는 여학생이 있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A씨와 같은 학부생들은 A씨가 이전에도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한 학생은 "3개월 전쯤 A씨가 갑자기 같은 학부 남학생의 머리를 내려쳤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역시 그 녀석이 범인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학생도 "A씨는 언제나 학교 내에서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아 크게 사고 칠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A씨는 대학교 교직원으로부터 제지당한 후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상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한테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 가량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할리우드 인근에서 발생했던 '선셋 산불'은 전날 완전히 진화됐지만, 전날 오후 3시 34분께 북부 벤투라 카운티와 인접한 지역에서 추가로 산불(케네스 산불)이 발생하면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000에이커(4㎢)를 태웠다.불길이 잡혀가는 내륙의 산불 지역에선 피해 조사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10명이지만, 수색이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종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에 따르면, 이번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총 6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88조40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JP모건은 이번 화재 관련 보험 손실액만 200억달러(약 29조472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화재로 파손된 건물만 1만채가 넘고,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과 재력가들이 많이 사는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저택 등이 최소 5300채 불에 탔다. 이튼 산불 지역에서도 4000여 채가 파괴됐다.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방화 여부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