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게 가상 탐방체험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8월 우리나라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이 우리나라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4일 국립공원 탐방 체험을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는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연합국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입국한 391명이다.

입국 후 충북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다가 현재는 여수 해양 경찰교육원에서 생활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대형 화면이 설치된 이동 탐방안내소 차량 2대를 여수 해양 경찰교육원 주차장 내에서 운영하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특별 기여자들에게 설악산, 지리산 등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풍경을 소개했다.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동식물 및 인문 자원을 배경으로 하는 자연치유 소리 영상도 상영했다.

'나만의 작은 국립공원 숲', '깃대종 열쇠고리' 등 소품을 만들어보는 야외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이 공간도 마련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달 중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들이 설악산, 지리산 등의 국립공원을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손영임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이번에 제공된 탐방 체험은 국립공원의 자원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과정"이라며 "이들의 심신 치유와 우리나라 문화 체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