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9월 경상수지 100억달러 '흑자'…17개월째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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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석 달 연속 증가세
내국인 해외투자, 올해 9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
내국인 해외투자, 올해 9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
9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 규모가 늘어난 결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달러(약 11조937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로, 지난해 9월보다는 흑자 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9월엔 10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화공품·철강제품·반도체 등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9월 수입은 516억2000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늘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해 9월엔 20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운송수지가 20억6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10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7000만달러로 작년 9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7억5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6억90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97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규모는 총 347억5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77억6000만달러, 7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8개월 연속 늘었다. 해외주식투자와 채권투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결과다. 특히, 올해 1~9월 누적 기준 주식 투자 규모는 525억1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달러(약 11조937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로, 지난해 9월보다는 흑자 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9월엔 10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화공품·철강제품·반도체 등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9월 수입은 516억2000만달러로 31% 증가했다.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늘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해 9월엔 20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운송수지가 20억6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10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억7000만달러로 작년 9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된 본원소득수지는 7억5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9월(6억90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97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규모는 총 347억5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77억6000만달러, 78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8개월 연속 늘었다. 해외주식투자와 채권투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결과다. 특히, 올해 1~9월 누적 기준 주식 투자 규모는 525억1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