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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리니지 W의 론칭 초반 대호조에도 불구하고 론칭 당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과도했다고 판단한다"며 "리니지 W의 대호조는 '블레이드앤소울 2'의 실망감을 상당부분 상쇄해줄 수 있을만한 재료"라고 말했다.
앞서 리니지 W는 4일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 동시 론칭됐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주가는 론칭 당일 개장부터 급락하더니 장중 내내 10% 이상 급락상태를 지속하다 결국 종가도 9.4% 하락한 채 마무리됐다.
성 연구원은 "이같은 주가 급락은 서비스 시작 직후 일부 서버에서 부하가 발생하며 서버 다운 및 접속 불가 현상이 발생했다는 뉴스와 오전 7시경 한국시장 iOS 진입 매출순위가 3위에 불과하다는 뉴스 등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약 두 달 전 블소2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리니지 W 론칭 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불안한 뉴스가 들리다보니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리니지 W의 론칭 초반 흥행 수준은 우려와 달리 트래픽 및 매출 모두 대호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론칭 직후 일부 서버 부하 문제는 그만큼 이용자가 폭주했기 때문이었다. iOS 매출순위의 경우 대만 시장은 론칭 후 곧 바로 1위에 진입했고 한국은 론칭일 오후 4시경 1위로 올라섰다. 태국, 홍콩 등도 20-30위로 순위에 진입한 후 순조로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 W 12개국의 올 44분기 일평균 매출 전망치를 종전 15억3000만원에서 23억4000만원으로 53% 상향했다"며 "이에 따라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12.9% 상향됐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