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말다툼 끝에 BJ 살해한 20대, 카드 훔쳐 김밥·담배 구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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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BJ와 시청자의 관계로 서로를 알게 돼 가까워졌다. 이후 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고, A씨는 사건 전날 초대를 받아 B씨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는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체크카드를 훔쳐 집 밖으로 나가 담배와 김밥, 음료수 등을 구입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술을 많이 마신 피해자를 20여 분간 폭행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하게 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해 생명이 위태로운지 알고 있었음에도 필요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