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선두권 대선후보 코로나 확진에 다른 후보들도 '재택 유세'
오는 21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두권 후보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후보들도 줄줄이 격리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칠레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좌파연합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보리치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극우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를 비롯한 5명의 후보도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그 여파로 후보들은 대면 선거활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이날 일간 라테르세라가 주최한 후보 토론도 4명의 후보가 자택에서 원격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원칙적으로 보리치 후보는 10일, 나머지 후보는 7일간 격리하게 된다.

다만 후보들이 모두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오는 8일 격리가 해제될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대선 후보들 외에도 보리치 후보의 접촉자들이 무더기로 격리대상이 되면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등 의회 일정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