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박빙은 처음"…GS vs 대우, 4000억 '과천 대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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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5일) 과천5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업계 "수표 차이로 승패 갈릴 듯"
업계 "수표 차이로 승패 갈릴 듯"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맞붙는다. 준강남권인 과천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사업인만큼, 과천5단지의 수주여부가 향후 과천 재건축 사업에서 주도권을 결정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5단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 총회가 6일 오후 열린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합동설명회를 갖고 총회를 열게 된다. 조합원들의 표심은 반반으로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수표 내지 수십표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에서의 예측이다.
이 사업은 800가구 규모의 과천5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35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300억원 규모다. 공개된 양사 입찰 의향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4299억원, GS건설은 4385억원을 제시했다. 총 공사비는 GS건설이 많지만, 3.3㎡당 공사비는 GS가 520만8000원으로 대우건설 521만5000원보다 적다.
양사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과천5단지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한 재건축 사업지의 정중앙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과천6단지(과천자이)와 과천4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과천5단지까지 수주에 성공하면 4·5·6단지를 잇는 자이 타운을 만들 수 있다. 실제 GS건설을 3개 단지를 연결한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과천5단지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천1단지(과천푸르지오써밋)과 과천7-1단지(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사이에 위치한 과천5단지 수주를 통해 과천 재건축 사업을 주도하고, 향후 예정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회사 연대보증을 통해 1조26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과천5단지는 전용 103㎡ 기준 시세가 17억원을 넘어간다. 15억원 넘는 주택에 대한 대출이 막히면서 조합원들이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는데, 이 부분을 SPC설립과 회사 연대보증을 통해 대우건설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조합원 분담금 납부도 입주 2년 후로 미뤄 부담을 더 줄여주겠다고 나섰다. 조합원 분양 단계에서 조합원의 변심으로 중대형 평형을 선택하지 않으면 대우건설이 직접 매입한다는 방침도 제안했다.
이에 질세라 GS건설은 무상입주를 무기로 내세웠다. 전용 103㎡에 사는 조합원 400명에겐 입주 시 6.6㎡를 무상으로 늘려주고 전용 124㎡에 사는 조합원 400명에겐 3.3㎡를 늘려주면서 추가 환급금을 준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서초·강남권에 공급한 아파트 단지들과 동일한 조건·마감재 등을 적용해 수주전에서 이기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양측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뒀는데, 가능성을 5대5로 본다"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해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천5단지 시공사는 주민총회가 열리는 6일 정해진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5단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 총회가 6일 오후 열린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합동설명회를 갖고 총회를 열게 된다. 조합원들의 표심은 반반으로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수표 내지 수십표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에서의 예측이다.
이 사업은 800가구 규모의 과천5단지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35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300억원 규모다. 공개된 양사 입찰 의향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4299억원, GS건설은 4385억원을 제시했다. 총 공사비는 GS건설이 많지만, 3.3㎡당 공사비는 GS가 520만8000원으로 대우건설 521만5000원보다 적다.
양사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과천5단지가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한 재건축 사업지의 정중앙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과천6단지(과천자이)와 과천4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과천5단지까지 수주에 성공하면 4·5·6단지를 잇는 자이 타운을 만들 수 있다. 실제 GS건설을 3개 단지를 연결한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과천5단지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천1단지(과천푸르지오써밋)과 과천7-1단지(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사이에 위치한 과천5단지 수주를 통해 과천 재건축 사업을 주도하고, 향후 예정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회사 연대보증을 통해 1조26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과천5단지는 전용 103㎡ 기준 시세가 17억원을 넘어간다. 15억원 넘는 주택에 대한 대출이 막히면서 조합원들이 이주비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는데, 이 부분을 SPC설립과 회사 연대보증을 통해 대우건설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조합원 분담금 납부도 입주 2년 후로 미뤄 부담을 더 줄여주겠다고 나섰다. 조합원 분양 단계에서 조합원의 변심으로 중대형 평형을 선택하지 않으면 대우건설이 직접 매입한다는 방침도 제안했다.
이에 질세라 GS건설은 무상입주를 무기로 내세웠다. 전용 103㎡에 사는 조합원 400명에겐 입주 시 6.6㎡를 무상으로 늘려주고 전용 124㎡에 사는 조합원 400명에겐 3.3㎡를 늘려주면서 추가 환급금을 준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서초·강남권에 공급한 아파트 단지들과 동일한 조건·마감재 등을 적용해 수주전에서 이기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양측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뒀는데, 가능성을 5대5로 본다"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해 어느 한 쪽의 우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천5단지 시공사는 주민총회가 열리는 6일 정해진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