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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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이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진)을 해외패션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박철규 사장의 영입을 비롯해 총 56명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전무로 승진한 김창섭 더현대서울점장 등 27명이 승진했고, 28명의 임원이 자리를 옮겼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내년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정기 임원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안정적 기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겠다는 의미"라며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철규 사장은 삼성물산에서 30년간 근무한 '삼성맨'이다.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제일모직 해외상품사업부장, 패션사업 2부문장 등을 거쳐 2018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부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퇴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박철규 사장 영입으로 한섬의 해외패션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백화점 등 유통 계열사와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