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전 세계 휩쓴 '전설적인 팝 그룹'…오늘 새 앨범 발매
40년 만에 돌아온 아바…"특이하고 멋있는 콘서트 하고 싶어"
'맘마 미아', '댄싱퀸'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온다.

5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아바는 이날 새 앨범 '보야지'(Voyage·스웨덴어 표기로는 '보이지')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1981년 11월 발매된 '더 비지터스'(The VIsitors) 이후 40년 만에 내놓는 신보다.

앨범에는 최근 발표된 싱글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오랜만의 컴백이어서 아바를 기다리는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지난 9월 새 앨범 발매 소식이 알려진 뒤 영국에서는 3일 만에 앨범 초도 구매량이 8만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초도 물량 기준으로 영국 내 신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유니버셜뮤직 측은 전했다.

아바는 앨범 발매에 앞서 "1982년 봄에 휴식을 갖자고 했는데 이제 끝낼 때가 됐다고 모두 생각했다"며 "사실 이 앨범을 시작한 이유는 가장 특이하고 멋있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내년 봄 특별 제작된 런던 공연장에서 우리 멤버들도 관객들과 같이 좌석에 앉아 앨범을 듣고 즐길 예정이다.

이상하고 멋지지 않은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은 2022년 5월 27일 영국 런던의 '아바 아레나'(ABBA arena)에서 열린다.

앞서 외신들은 아바 멤버들이 모션 캡처 기술로 만든 '아바타(abbatar)'로 1979년도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특수효과 전문 회사가 함께 한다고 전해졌다.

큰 관심을 증명하듯 콘서트 날짜가 공개된 이후 불과 사흘 만에 티켓 25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아바'는 앙네타 펠트스코그(71), 안니프리드 륑스타(75), 울바에우스(76), 안데르손(74) 등 4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으로, 활동 당시 4억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72년 결성한 이들은 1974년 '워털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맘마 미아', '댄싱퀸' 등의 노래로 세계 정상에 올랐으나 1982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