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포, 고온 화염처리한 세라믹 분말 기술 국내 첫 개발
형광체 및 세라믹 분말 소재 전문기업인 포스포(Force4)는 국내서 처음 고온 화염처리를 통한 세라믹 분말 기술 개발을 성공, 기술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현재 세라믹 분말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장비에 쓰이는 코팅막이 있다. 기존 기술로는 다양한 코팅 작업에 필요한 분말을 맞춤형 크기로 제조하기 어려웠고 분말이 미세할수록 응집되는 현상이 두드러져 코팅막을 치밀하게 제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포스포가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은 세라믹 분말의 크기 및 소재에 구애없이 폭넓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분말이 서로 응집되지 않아 흐름성이 개선된 덕분에 보다 치밀한 코팅막을 구현할 수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용 장비 코팅의 연속성과 작업 균일도를 높일 수 있어 최종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국내 최초로 세라믹 분말에 총 2단계의 고온 화염처리 과정을 도입했다. 개별 입자의 분산 효과를 극대화시켜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윤호신 포스포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개발(R&D)의 성공은 회사가 2003년부터 쉼없이 고효율 형광체와 세라믹 분말 소재에 대한 연구와 생산에 매진해온 결과"라며 "우선 이트륨(Yttrium) 계열 소재에 적용하고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세라믹 분말에 우리 기술을 적용해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국내 세라믹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