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모색…재난지원금 당정갈등 조율 주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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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7박9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이탈리아-영국-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하며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면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한-비세그라드(V4·중유럽 4개국 연합체)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에 돌아온 문 대통령 앞에는 국내외로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불씨 살리기에 나선 만큼 향후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남북대화, 북미협상 진전의 돌파구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 기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향후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숙제로 남았다.

국내 사안으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불거지면서 청와대가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율해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 대통령이 선거중립위반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청와대가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