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파주,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에서 5200여 가구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파주, 의정부, 양주시에서는 총 5196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2011가구로 가장 많고 양주시(1826가구), 의정부시(1359가구) 등 순이다.

이들 지역은 교통소외지역으로 평가받아 부동산시장에서 외면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파주시는 GTX-A노선(2025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GTX-C노선(2026년 예정)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철 연장 사업도 활발하다. 파주시는 지난 4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산 대화~파주 운정~금릉을 잇는 3호선 연장선이 계획안 포함됐다. 의정부와 양주시는 도봉산~장암을 거쳐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km 구간을 연장(2025년 개통 예정)하는 7호선 연장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강주택은 이달중 파주운정3지구 A32블록에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2022년 7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다. 1층~지상 15층, 총 778가구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이 파주운정1,2지구 P1·2구역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다. 아파트 744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669실로 이뤄진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다.

의정부시에서는 DL이앤씨가 11월 신곡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총 650가구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가깝고 단지 인근에는 중랑천이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파주시는 올 한해(1~10월) 동안 아파트값이 14.09% 올랐다. 지난해 1년간 상승률(11.48%)을 이미 넘어섰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올해 각각 28.35%, 22.00% 올랐다.

운정중흥S클래스에듀하이(23.53대 1),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2차그랑베뉴(20.04대 1) 등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되는 단지도 잇따른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경기 북부지역은 교통개선 기대감으로 실수요층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