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이…" 백신 부작용 호소장 된 청와대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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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사망했다" 청와대 게시판 '부글부글'
"사망원인 밝혀 달라", "백신 강요 말라" 주장
'백신패스' 철회 주장도 제기
"사망원인 밝혀 달라", "백신 강요 말라" 주장
'백신패스' 철회 주장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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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 '백신', '사망'을 검색하면, 최근 1개월 동안 관련 게시물만도 30건이 넘는다. '부작용'을 찾아보면 사례는 배로 늘어난다.
최근 올라온 청원은 '코로나 백신(화이자) 2차 접종 후 기저질환 없으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글이다. 청원인은 "61세인 아버지는 9월9일 한 병원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뒤 두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으나 회복과 통증이 반복돼 참고 기다렸다"며 "10월27일 심정지가 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부검까지 했다는 이 청원인은 김장쪽이 비대하게 커졌고 혈관이 막혀 있다는 결과도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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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원내용 중에 동의를 가장 많이 받은 내용은 고 3아들이 사망했다는 글이다. 약 2만4000명의 동의를 얻어냈다. 청원인은 자신의 고3 아들이 백신 접종 뒤 혼수상태에 빠졌고, 응급실 입원 2일 만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2차 접종 75일 만에 허망하게 아들을 떠나보냈다"며 "아들은 지난달 25일 아침까지만 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태였지만 학교에서 몸 상태가 악화했고, 선생님의 권유로 응급실에 가던 중 쇼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차 접종 후 이상증세에도 2차를 맞고 남편이 숨졌다는 사연에서도 청원인은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이상증상이 생기면 진료를 받으라고 하면서, 막상 증상이 생겨서 병원에 내원하면 추가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의사소견서를 어느 곳에서도 발급해 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1~2차 백신 접종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백신패스(음성확인제) 제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1902명 가운데 77.0%가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백신패스제에 찬성했다. 그러나 미접종자는 28% 정도만 찬성했고, 백신패스제에 반대하는 비율이 58.6%로 절반을 넘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