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Douyin)에 최근 새로운 가상 여성이 공개됐다. '류예시'(Liu Yexi)라는 이름의 이 가상 여성은 악마와 귀신을 보고 잡을 수 있다는 퇴마사 겸 뷰티 인플루언서 콘셉트를 지향해 기존 가상 인간과 차별화를 뒀다.
류예시의 외모는 파랗고 빨간 아이섀도우와 입술의 절반만 바른 립스틱, 긴 반묶음 머리 모양이 특징이다.
류예시는 더우인에 계정을 만든지 불과 4일만에 팔로워 수를 300여 만명이나 확보했다. 업로드된 영상은 불과 두 개 뿐이지만 가장 먼저 올린 숏폼 영상의 조회수는 270만회에 육박한다. 두 번째 영상도 52만회 이상 조회됐다.
중국의 가상 인간은 류예시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중국 스타트업 '란마이 테크놀로지'가 선 보인 가상인간 '아야이'(Ayayi)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 중이다. 아야이는 잡티 없이 하얀 피부가 특징으로 "놀랍도록 미세한 피부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도 협업했다.
아야이는 지난 9월 알리바바그룹의 첫 디지털 직원으로 고용돼 주목받았고 최근엔 상하이에서 열린 '미키 마우스' 전시회에도 독점 초청받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