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씨. /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제보자 조성은씨. / 사진=뉴스1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라고 밝힌 조성은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조씨는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년 반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의 일신상 정리를 한다. 9월, 모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씨는 "윤석열 후보님, 축하드린다. 홍준표 후보님과 유승민, 원희룡 후보님께 응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제출한 탈당신고서 일부를 사진으로 찍어 함께 올렸다.

조씨는 국민의힘을 향해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때처럼 권력만 잡으면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의 옹호와 명분없는 그 권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에서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게 설령 잡는 권력이라도 곧 탄핵당할 것"이라며 "제가 배운 도도한 역사의 원칙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가 '윤석열 대검, 2020 총선개입 사건' 내에서 하고 있던 일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지금처럼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